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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 믿음, 드리는 믿음 (창세기 21장)

우리의 모든 일상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다. 하나님은 지금 이 순간도 우리를 위해 일하시며, 모든 세계를 운행하시고, 때로는 기적과 능력을 나타내시기도 한다. 온 땅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전파되고 주를 믿는 모든 사람의 일상에서 영광받기를 원하기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들을 보존하고 또한 다스리신다. 뿐만 아니라 부족한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신다. 로마서 8장 28절의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은 부족한 우리를 통해 합력하여 선을 이루기를 원하신다.

창세기 21장에서 아브라함과 사라는 이삭이 젖을 때었을 때 큰 잔치를 연다. 그런데 사라의 여종 하갈을 통해 낳은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이 이삭을 조롱하고, 이것을 사라가 보게 된다. 이 일로 사라는 아브라함에게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쫓으라 말하고, 아브라함은 이 일로 매우 근심하게 된다. 그런데 하나님은 사라의 편을 들어 주셨다. 아브라함에게 근심하지 말고 사라가 이른 말을 다 들으라고 말씀하신다.

이런 아브라함의 가정을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보지 않으면, 아브라함의 가정은 문제가 많아도 너무 많은 가정이다. 하나님의 언약대로 이삭이 태어났는데도 이스마엘은 어린 이삭을 조롱하고, 이 일로 아브라함과 사라의 부부싸움이 일어나고, 결국 하갈과 이스마엘을 쫓아내는 일까지 벌어진다.

하지만 이 일을 모든 일에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본다면, 하나님이 하갈에게 약속하신 것 처럼, 이스마엘이 독립할 수 있는 나이가 되기까지 이스마엘은 아브라함의 가정에서 자랄 수 있었던 은혜의 사건이고, 무엇보다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이끌어 가시는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를 보게 된다.

지금까지 아브라함의 믿음은 아들을 받기 위한 믿음이었다. 지난 25년 동안 받기 위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만을 따라 왔다. 하지만 이스마엘이 이삭을 조롱하는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드리는 믿음’을 요구하신다.

하나님은 왜 아브라함에게 드리는 믿음을 요구하신 것일까? 아브라함의 믿음을 보고 싶으셔서, 아브라함에게 사랑하는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번제로 드릴 것을 요구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은 지금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 못했을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다는 것도 알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창 22:2)고 말씀하실 때는 이 일을 기억할 것이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일상을 보면, 못보던 것들이 보인다. 하갈도 그랬다. 이스마엘과 함께 광야에서 방황할 때 하갈은 바로 옆에 있는 샘물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하나님의 천사가 하갈의 눈을 열어주자 하갈에게 바로 옆에 있던 샘에 보인다.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아 아는 것이 쉽지 않지만,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통해 알게 되는 것은 모든 상황에서 주님의 말씀만 따라 가다보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되고, 보지 못하던 것들을 보게 하시고, 받는 믿음에서 드리는 믿음으로 까지 자라가게 하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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