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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물 그러나 다른 물 (창세기 13장)

아브람은 애굽에서 많은 물질과 소유를 얻고 가나안 땅으로 돌아왔지만 아브람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 애굽에서 얻은 물질 때문에 분쟁과 다툼을 일어나고, 애굽에서 얻은 여종 하갈은 아브람의 가정에 위기를 가져온다. 기근을 만나 애굽으로 갔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지 않는 삶에 어떤 유익도 없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물질로 가족을 살 수 없다. 하지만 물질로 인해 가정을 깨질 수 있다. 돈 때문에 부부가 갈라지고, 형제가 나뉘고, 심지어 부모와 자식까지도 깨질 수 있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속이고 괴롭히기까지 한다. 하지만 아브람과 롯의 문제는 물질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인 것을 알 수 있다.

롯은 세상을 물질과 성공으로 보는 법을 애굽에서 배웠을 것이다. 하지만 롯에게 장막도 있고 소유도 있지만 제단은 없었다. 롯을 하늘을 우러러보기보다 땅을 보았고, 성읍을 보았고, 물의 넉넉함을 보았고, 세상이 자기에게 무엇을 제공하는 지를 보았다. 보기에 얼마나 좋았으면 , 여호와의 동산같고 애굽같았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마치 하나님이 자신을 위해 예비하신 것 처럼 보였다는 말이다.

하지만 물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만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요단 땅은 비가 내리지 않으면 금새 말라버리는 땅이고, 겉으로 볼 때는 같은 물 같지만, 롯이 본 물은 다른 물이기 때문이다. 여호와의 동산같고 애굽 땅 같지만, 소금 바다로 변해버릴 물이고, 주변 땅은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땅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소알 땅의 물은 아브람에게 넉넉하게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아브람은 물의 넉넉함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간다.

아브람과 롯의 상황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아브람에게도 롯에게도 물이 넉넉해 보이는 요단 땅이 시험에 빠뜨리는 사탄의 유혹이거나, 그 시험을 이기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시험일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물이지만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다른 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브람은 전에 하나님께 제단을 쌓은 곳으로 돌아와서 다시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애굽으로 내려갔던 잘못된 선택에 대해 회개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다시 주님과의 시작을 결단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을 것이다. 만일 아브람에게 또 다시 기근을 만난다면 아브람은 어떤 선택을 할까? 우리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우리의 삶에서도 소망하는 것은, 기근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들릴 때까지 기다리기를 바라는 우리의 모습이다.

돈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돈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정당하게 얻은 물질이어야 하고, 선한 목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아브람은 물질로 인해 롯과 문제가 생겼을 때 서로 헤어질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롯에게 먼저 선택하게 한다. 왜냐하면 아브람은 애굽의 일을 통해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다. 롯이 바라본 요단 들은 물이 넉낙한 땅이었다. 그는 애굽에서 배운데로 그 땅을 택한다.

하나님은 롯이 떠난 후에 아브람에게 말씀하신다. 마치 하갈과 이스마엘을 집에서 내 보낸 다음, 이삭을 번제로 하나님께 드리라는 말씀처럼 말이다. 하나님은 왜 롯이 떠난 후에, 보이는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는 말씀하신 것일까? 아브람에게 롯을 의지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하나님은 우리로 하나님만 선택할 수 있는 길을 예비하신 후에, 우리에게 그 길로 갈 것을 믿고 바라시는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과 같이 물질이나 환경의 시험 앞에 놓일 때가 있다. 그리고 그 시험은 똑같이 물의 넉넉함으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 물이 사탄의 유혹이 될 수 있고, 우리를 믿고 바라시는 하나님의 시험이 될 수 있다. 아브람 처럼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를 기다리며, 유혹이 아닌 시험을 능히 통과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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