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물었다. "하나님, 제가 무엇을 해야 할까요?" 하나님은 이렇게 응답하신다. "너는 뭐 하고 싶니?" 지금까지 하나님과의 대화를 보면, 하나님은 항상 "무엇을 해라"가 아니라 "너는 뭐하고 싶니?" 다시 물으신다.
한참 고민하다가 "하나님, 그냥 청빙 받아서 작은교회라도 가면 안될까요?" 대답했다.
하나님은 침묵하신다.
하나님의 침묵은 내가 하나님께 했던 말들을 생각하고 정리하게 한다. 그러다보면 내 대답은 하나도 남지 않고 마음과 생각이 하나님의 침묵에 동의한다.
하나님은 항상 이런 식이다. 침묵하시고 내 스스로 마음과 생각들이 하나님의 침묵에 동의하게 하신다. 그래서 오늘도 하나님께 물었다. “그럴거면 왜 물어 봤어요?”
이런 하나님과의 대화 속에서 “삶으로 제자가 된다”는 의미를 발견한다. 그것은 “여러가지 고민과 상황 속에서 마음과 생각이 하나님의 침묵에 동의하는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