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작은 고난 앞에서 연약해 할 때, 말씀으로 인내하고 견디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주셨고, 할 수 없다고 억지 부리며 버틸 때에는 하나님이 대신 해 주시기도 했다.
그래서 교회개척을 앞두고 하나님께 구체적이고 실질적이며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확실한 징표를 보여 달라고 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침묵하시면서 나침반 하나만 주셨다.
“이게 전부인가요?”라고 묻고 싶었지만 오히려 여러가지 구체적인 징표보다 나침반 하나만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하나님과 교회 앞에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며 스스로를 자랑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 하실 일만을 자랑하도록 나침반 하나만 주셨다 싶다. 선한청지기교회에 와서 예수님을 처음 만났을 때, 신학교를 처음 갔을 때, 목사 안수를 받았을 때, 선한청지기교회에서 사역을 시작했을 때 그리고 말씀위의교회 개척을 시작할 때 주셨던 마음을 항상 지키며 오직 말씀의 나침반으로 그 길을 찾아가기를 소망한다.